자정을 넘긴 시간..
조용히 사무실에 앉아 본다.
오늘 하루는 몽땅 딸래미랑 보냈다.
아침일찍 면접보러가는 길에 동행하고..
둘이서 레스토랑도 가서 점심먹고..
마트에 들려서 또 쇼핑하고..
집에가서 정리하는길에 그동안 미뤄 두었던...
아니 언젠가는 필요하겠지.. 마음 먹었던 것들을
싸그리~ 정리해 버렸다.
내 차로 앞뒤 트렁크까지 꽉~차게 담고서
아직도 홀로 일하고 있는 랑이 한테 연락이 와서
컵라면 하나 사들고 나와서 싹~ 비워 버렸다.
속이 시원하다..
속이 아주 개운하다..
누구 말대로 앓던 이가 빠진듯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다.
평소에 눈에 보이지도 않던 것들이었는데...
그냥 속된말로 짱밖혀서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고 있었는데..
한번 눈에 띄인이상 판단과 동시에 가차없이...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집안일은 특별하게 치우는것도 아닌데도 시간이 이렇게 걸린다.
내일도 하루 종일 바쁠것 같은데...
잠시나마 이렇게 정리할 시간이 있어 감사하다.
친구님들 답글은 적지 못함을 이해해 주세요...
이젠 이 마음도 이렇게 시원하게 비워질줄..
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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