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자정을 넘긴 시간에...

니엘s 2015. 2. 25. 00:40

 

 

자정을 넘긴 시간..

조용히 사무실에 앉아 본다.

오늘 하루는 몽땅 딸래미랑 보냈다.

아침일찍 면접보러가는 길에 동행하고..

둘이서 레스토랑도 가서 점심먹고..

마트에 들려서 또 쇼핑하고..

집에가서 정리하는길에 그동안 미뤄 두었던...

아니 언젠가는 필요하겠지.. 마음 먹었던 것들을

싸그리~ 정리해 버렸다.

내 차로 앞뒤 트렁크까지 꽉~차게 담고서

아직도 홀로 일하고 있는 랑이 한테 연락이 와서

컵라면 하나 사들고 나와서 싹~ 비워 버렸다.

속이 시원하다..

속이 아주 개운하다..

누구 말대로 앓던 이가 빠진듯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다.

평소에 눈에 보이지도 않던 것들이었는데...

그냥 속된말로 짱밖혀서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고 있었는데..

한번 눈에 띄인이상 판단과 동시에 가차없이...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집안일은 특별하게 치우는것도 아닌데도 시간이 이렇게 걸린다.

내일도 하루 종일 바쁠것 같은데...

잠시나마 이렇게 정리할 시간이 있어 감사하다.

친구님들 답글은 적지 못함을 이해해 주세요...

이젠 이 마음도 이렇게 시원하게 비워질줄..

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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