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코스모스 밭을 지나며..
니엘s
2010. 9. 14. 10:01
아침저녁으로 출퇴근길을 가다보면 코스모스 밭이 나온다.
노지 하나를 정비해 형용색색 여러가지 꽃모양을 만들어 내며
오며가며 달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도로교통량으로 피곤해지는 시간대에 잠시나마 즐거운 시선으로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순간이 참 이쁘고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도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에게 눈인사 잠시 하며 나왔는데..
고추 잠자리 머리 위에서 춤추던 모습이 생각난다.
이제 곧 허수아비 몇개가 세워지겠지.
오늘은 새벽부터 안개가 자욱하더니..
이시간도 눅눅한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우리 인생의 안개비와 같이...
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살포시 피어 웃음짓는 코스모스처럼..
외로운 허수아비 인생의 행복한 동행 친구처럼..
오늘도 코스모스 미소로 수줍게 미소지으며 시작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