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꼬리가 올라가길..
축축한 봄비가 내리는 토요일 아침.
오늘도 변함없는 아침 풍경은 시작 되었고...
여전히 영주와 지각시간을 놓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랑이의 소리가 들리고..
영주의 입도 비틀거린다.
이런 문제 였던 것이다.
난 언제나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일을 한것인데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기들의 신경에 거스른다고 화를 낸다.
손 놓고 그냥 내버려두라고..
결과는 자기들의 몫이라고.
그런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최소한 할 도리는 다 해 본다음에 결과를 봐도 되는것인데
단지 지금 괴롭고 힘이들다고 어찌 그리 쉽게 손을 놓으란 말일까?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랬던것 같다.
그 앞에서 언제나 내 마음은 절망의 한숨을 내쉬면서
내 상처로 또 한켠을 내 주었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던 나의 미소를..
결혼이란 두 글자는..
가정이란 두 글자는..
나의 입꼬리를 아래로 내려 놓았고
얼굴에 그으름을 주었으면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언제나 맘적으로 편안하지 않기에 의식하며 웃었고
의식하지 않으면 처질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이중성이 보인것일까?
아직은 내 마음이 갈길을 잃은것 같지 않다.
다만 아직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랑이란 단어.
아직도 아파하는 사랑이란 단어.
사랑은 모든것 덮고 모든것 용서하며 모든것 중에 제일이란
그 말을 난 아직도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 마음이 깨지고 이 마음이 허물어질때
진정한 평안과 평화를 맛 볼 수 있겠지.
오늘도 난 기다려본다.
내 마음이 환히 밝아서 따스한 미소가 나의 입꼬리를
높이 쳐들수 있기를..
내 마음에 사랑이란 두글자가 샘솟듯 솟아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