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남편이 던진 한마디에...

니엘s 2012. 9. 18. 10:21

 

출근길에 신호대기에서 멈추었는데 한 어머니가 아

들이 교문안으로 들어가는것 까지 확인하고 발길을

돌리는 모습을 보며 남편이 자식이 저렇게 귀할까?

"자기는 저런 마음 없었지?"하고 묻길래 "응"하고 대

답하고는 내가 용서할 대상이 누구였는지를 알았다.

이스라엘이 바로에게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너고

지름길이 아닌 광야길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광야 생활을 하며 끈임없이 쏟아내었던 불평과불만.

만족이란것을 모르고..족한줄을 모르고 그저 떼쓰며

자라지 못하고 주저 앉으려고만 했다.

내 삶을 다시금 가만히 돌아본다.

내가 살아온 여정길이 어떠 하였던지.

내가 정말로 믿음생활 제대로 하며 살아온 것인지.

정작 입술로는 주를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 고백하지만 정말 내 마음에 오직예수.

그분을 모시며 살아오고 있었는지.

하나님의 나라보다 세상 사탄의 나라에 더 발을 담그

고는 내것은 움켜쥐고 버리지 못하며 소리로만 부르

짖었으니..얼마나 어리석은 삶이고 헛 믿음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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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져야하리)

내 속에는 '사랑'이 없었어요. 이말이 참이구나.

전적으로 나로 인해서.. 내 의지가 그 사랑을 거부하

고 이기적인 내 욕심과 내 자아로만 채우고 있었으니

희생이나 순종. 헌신과 배려. 이해와 복종이 없었다.

가장 큰 '사랑'이 없었다.

뭐든지 내 뜻에 부합해야 옳았고,내 판단에 동의해

야 당연했고,내 방식과 내생각, 내 감정과 내선택에

따라줘야만 내가 행복했고  잘하는것인줄 착각하며

지내왔다.

다 가정을 위해서.. 먹기 살기 위해서..잘 살아보자고

남편성격이 유우부단하고 놀기좋아하며 밖에서 호

인이고 안에서는 양반이니 내가 책임지고 내가 열심

히 해서 내가 이끌어가며 내가 다 해보겠다고..내가

희생양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나만 위했던 내

욕심이란 결과 물이었다고 오늘 아침에 남편을 통

해서 나에게 각인시켜 준 것이다.

목사님 말씀처럼 누구 때문이 아니였다.

남편 때문이 아니였다. 자녀들 때문이 아니였다.

바로 나 때문이었다. 바로 내가 문제였다.

그래...내가 문제였다.

내가 나를 용서하고 내가 나와 화해를 해야 한다.

오늘 말씀 카드를 보니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

니라"(호6: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