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말자
-니엘-
한 순간이었다.
눈깜짝 할 사이에...
두려움은 그렇게 찾아 왔고
나는 눈을 감아 버렸다.
한 순간이었다.
움찔할 사이도 없이...
가슴은 꽉 막혀 버렸고
나는 사로 잡혀 버렸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견디었다.
참는것은 인내하는 길이고
인내하는 것이 이기는 길인줄
혼자서 착각하며 지내왔다.
하지만 이젠 안다.
눈을 떠야 할 시간 이란것을
이제는 당당해야 할 시간임을
쫄지말자.
인생에 있어 쫄린것은 딱하나
그분 앞에서 잘못 살았을 때이다.
배에 힘 팍 주고 기운차게
쫄지말고 엣지 있게.
2012.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