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감기조심하세요.

니엘s 2012. 11. 20. 13:31

 

 

가을녘이 이젠 허전한 느낌이 든다.

아직도 다 떨어지지 못한 누런 나뭇잎은 작은 바람에도

질끈 두눈을 감고 있고, 미쳐 버리지 못한 내 마음속 한가닥

아쉬움도 그렇게... 흔들린다.

지난 금요일.

 이번에도 안집사 부부와 운악산을 다녀왔더니

생각보다 힘든 코스 였던지 몸살 기운이 겹치며 감기까지..

고단하게 보내고 일어났다.

그래서 '악"자가 들어간 산은 힘들다고 한건지..

새삼 그게 무슨 말인지 실감을 했다.

그럼에도 정상까지..

묵묵히 오르는 우리들을 보며 남자들은 또 얼마나 놀라워 하던지.

치악산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들꽃향기님이 두번째 힘들었다는 말씀이 생각난다.

감기 기운에...

나때문에 옮았다는 남편때문에..

콧물 뚝뚝 떨어지는 딸래미 때문에..

병원 다녀왔다.

모두 모두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