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정이란 늪~!

니엘s 2013. 4. 26. 11:22

 

4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아침이다.

어제는 날씨가 오락가락하며 여우비를 허락하더니..

오늘 아침은 쨍쨍하니...기분 좋은 햇살로 함께 한다.

사무실앞 우체통을 새집으로 내어 주었다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녀석들이 찾아와 부화를 하고 내집이라고 초대를 한다.

자연은 그렇게...

말이 없어도 서로 통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데..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것 같아서 안타깝다.

몇주 전부터 아는 분 이야기를 듣는데 많이 힘들었다.

그 분의 부적절한 삶이, 내 삶이 된듯이 전가된듯한 답답함.

풀어도 풀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남 녀 관계.

거기다가 내가 감당하기 싫은 관계다 보니 더욱더 힘들었나 보다.

내 생활이 억망이 되듯이 고단하고 피곤했으며..

내 생각이 다시 급 우울 모드로 바뀌고..

마음과 행동이...몸이 ...숨이 안 쉬어 질정도로 답답했다.

남편이 중국으로 출장간 사이 교회 사모님과 집사님들 만나

을왕리로.. 무이도로.. 바람 쐬러 다니며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니

이젠 내 숨막힘이 풀어지며 숨이 쉬어진다.

그 언니에게는 미안하지만 더이상은 그 말들을 듣고 싶지가 않다.

잘못된 관계임에도 자기들 입장만 아프다고 하니..

내 관점에서는 이해도.. 연민도 생기지 않는다.

각기 제 길로 가야 하는 인생길.

사람 의지해서 좋은것을 얻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사람 의지해서 득이 되는것은 없는 것 같다.

 언니도 그분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를 했으면 좋겠다.

친구의 이혼소식을 들으며...

지금이 너무 좋다고 말하는 씁쓸함을 들으며..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인간관계엔 늘 이기적인 내가 먼저 인것 같다.

저렇듯 작은 산새들도 보금자리를 틀고 앉아 가정을 보듬고 살피는데..

떠났다가도 다시 찾아와 그 안식을 찾는데..

우리 사람들은 왜 이리도 이기적으로 자신만 먼저 생각하며

불편한걸 싫어하고 자유롭고 싶다고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것일까.

자유란.. 방종이 아닌데..

흔한 착각을 하면서 마음껏 노는게..

마음껏 하고 싶은것 하고.. 누리고 싶은것 누리는게 자유란 착각으로 살면서

내 입장.. 내 불편함.. 내 즐거움만 찾으려고 한다.

사람에게 정이란?

마약과 같고.. 때론 독이 될 수 있는것 같다.

살인무기가 될 수 가 있다.

그래도 정으로 살아가는게 인지상정이란 말이 생각난다.

인간계에는 질서가 존재하는듯하면서 혼돈이 함께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착각하고 혼돈하면서 휘청거리는 것이겠지.

오늘도 사람정에 목말라 헤매지 말고 위로부터 내려오는 은혜의 생수를 구하며

사람바라보지 않고..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를 구하며 나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내 안의 잡생각이나.. 소란스럽고.. 불편한 심기는 모두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떠나가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