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모든게 내 잘못이다.

니엘s 2014. 9. 3. 11:07

 

축축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불어오는 바람은 또 얼마나 차가운지..

나도 모르게 얼른 가벼운 패딩을 꺼내 사무실에서 입고 앉아 본다.

아침부터 깨워달라는 영주를 제시간에 깨웠는데..

잠에 빠져 못일어나더니 결국 조금 늦게 일어나 씻더니

태워다 달라고 한다.

깨운다고 짜증만 부리지 않았어도..

잠때문에 힘들어하는 너니 일찍 자라고 그렇게 성화를 해도..

새벽까지 문자나... 휴대폰 아프리카방송을 틀어놓고는

잠을 안자다 겨우 아침에 잠드는 습관 때문에...

학교다닐때도..

이제 겨우 알바해본다고 시작한 즈음에도..

지각은 쉬운 방법중 하나고..

엄마 차량은 당연히 자신의 운전기사처럼 대령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너무도 잘못되어서 거절했다.

정신이 바로 되어 있지 않으면..

네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이면 네가 책임지라고.

꼭 해야 할 일이면 본인 스스로 책임감있게 일어나 행동하라고..

그냥 술에 물탄듯...

그렇게 매 순간을...

말썽과 잡음없이 지나자고..

여지껏 그냥 뜻대로 다 받아준 현실은 이렇게 당연한 결과물을 쏟아 내고 있다.

내 잘못이지..

그게 맞다.

엄마 잘못이다.

더 강력하게 바로 잡지 못한 엄마 탓이다.

좀더 강하게 밀어붙히지 못한 나약한 엄마 탓이다.

랑이 말대로 돈도 주지 말아야 하는데..

마음이 약해 주고.. 또 주고..

바래다 주고.. 또 바래다 주고..

좋은 소리 못들으면서도 또 해주고...

그 모든 문제의 원인은 결국 영주 말대로 엄마가 잘못 한거다.

계속해서 요즘 내 마음의 두마음이 싸움을 하고 있다.

그게 바로...

현실을 똑바로 보며 내가 치뤄내야 할 전쟁이다.

창세전부터 예정되고 준비된 과정속에서..

내가 옳은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바로 서야 하는데..

아픔이 나를 넘어 뜨릴수 없음을...

감당못한 시련과 아픔은 없음을..

전지전능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나가야 하는데..

유약한 내 모습.. 내 마음.. 내 정신은 그 분의 능력보다도

그 분의 은혜보다도 지금 당장 뭐라도 잡고 싶은 끄나풀같은

어리석음을 찾는 나의 잘못된 행동과 이성을 꾸짖고 계신 것이다.

돌이켜야 할 문제의 원인은 바로 나다.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옷을 찾아 입듯...

내 삶의 모든 요소요소에 민감하며 주님의 향기를 찾아 옷을 입는..

아버지의 백성으로.. 그렇게 그 분을 찾으며 옷을 입자.

그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고 해답이다.

아바 아버지...

 

 

댓글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