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구치던 시절..
어제는 인터넷 썸을 타다가 이 이미지를 발견했다.
어릴적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면 개울가에서 사촌과 친구들이랑 물장구치며 놀던...
저 꽃이 피어있는곳 까지 수영치며 먼저 나가기..
꺄르르~ 웃으며 신나게 놀던 해맑던 기억들이..
좁은 사진속 이미지지만 내 마음과 내 시선과 내 기억들을 편안하게 해 준다.
일상을 하나씩 올리는 이 시간.
하찮게 생각될수도 있는 이미지 사진 하나를 고르더라도
내 마음에 들어오고 내 시선을 사로 잡으며 내 몸이 편안해지는 것으로 고르곤 한다.
지금은 어릴적 그 친구들과 연락한번 못해보고..
마냥 행복했던 추억속의 한페이지지만..
이렇듯 불씨에 꺼내보게 되는 기억속 한장면은..
또 다른 매력과 즐거움으로 나를 신선하게 해 주는것 같다.
어제는 성민엄마 시아버지상을 당해서 빈소를 찾아 갔는데..
아빠때와는 또 다른 모습과...
며느리로써.. 자녀로써.. 형제들과의 우애속에서 서로 다른 것들을 보았다.
어찌보면 그것이 요즘 현실에 맞는 풍속일수도 있고..
불편한것을 기피하는 현 시대 일 수도 있지 싶다.
누구든지 나름의 이유가 있듯이..
형제간에 우애가 없기에 3일장만 치루고 앞으로 돌아올 제사는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다고.
태어난 이상 반드시 죽을수 밖에 없는 여정이지만..
그 길은 누구든지 외롭고 쓸쓸하게 가는 길인것 같다.
높고 낮음도..부와 가난도 필요치 않다.
잘났고 못났고도 없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외롭고 쓸쓸한 길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때면 내가 무얼위해 이처럼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
결국은 빈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여정길인데..
무었때문에.. 무얼하자고.. 이렇게 아둥바둥거리며..
죽어라 살아내고 있는 것인지..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산 사람만이 핑계를 대고.. 변명을 하며 나를 위한 배수진을 친다.
그게 세상살이 인것 같다.
어릴적 티없이 맑게 자랐던 그 순수했던 마음을..
이시간뿐일지라도 잠시 기억해내며 숨 쉬어 보고 싶다.
흐릿하니 찬바람 부는 가을날 흐린기억속의 그 시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