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폐차위 낙엽들..

니엘s 2014. 11. 5. 10:14

 

 

 

                                                                  

가을 바람에 망설임없이 떨어져 뒹구는 낙엽들이..

오래된 골동품위에서 편안한 아침을 선사해 준다.

엘비스 기념관 물품들을 보관하던 곳이였는데...

무슨 사정인지 지금은 문을 닫고 사람들의 인기척이 없다.

덩그러니 방치된채 오랜 시간을 견디면서도

사계절의 색을 그대로 받아 들이며 제자리에서 묵묵히 있는 폐자동차.

이 차도 출고 되어 누군가에 의해 운전되었을때는

기쁨이고 자랑이었을텐데...

지금은 세월의 흔적만큼 낡고 초라하다.

오며가며 눈인사로 가을과 인사하고 이별을 하며...

오늘도 하루를 선물받고 또 하루를 보내야 하겠지.

기운찬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대며 나뭇잎들을 떨어 뜨린다.

곧 있으면 앙상한 가지를 들어내며 추운 겨울을 위해 몸을 보호하며 동면하겠지.

그냥 좋은 하루 아침.

엇그제 집에서 가져온 화초들 화단에 심었는데 잘 자리잡고 있는지

보러 나갔다 와야 겠다.

오늘도 감사하면서 즐거이 노래하는 복된 날이 되길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