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화재사고..

니엘s 2015. 1. 29. 14:33

 

비로서 차분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본다.

어젯밤 야근후 퇴근무렵 뻥~ 하며 뭔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자욱하게  피어올라오는 연기에 놀라서 나가보니..

집진기시설에서 불길이 올라 온다.

깜짝놀란 직원들은 소화기를 찾아서 1차 진화에 나서고

나는 119에 신고를 하며 소방차가 출동하게 했다.

소방소에서..관할경찰서에서..화재감식반..화재진압반..

모두들 나와서 수고를 했다.

까만밤.. 보이지도 않는 상황속에서 신속하게 움직여 주신 분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자꾸만 랑이를 돌아보게 되는데..

정작 본인은 우왕좌왕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화재보험에서 나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빨리 마무리가 되어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텐데...

구정전이라 일정은 바쁘고..

생각지도 못한 일에 당황스러운 마음.

이번일을 통하여 무언가 깨달음이 있기를 바라는데...

그건 본인의 의지이기에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내가 체험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고단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입니다.

나의 주 나의 예수그리스도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