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온실속의 화초같은...

니엘s 2015. 3. 19. 12:10

 

어제는 비가 좀 시원스럽게 내려줄줄 알았더니..

에그머니나... 몇방울 떨어지듯 떨어지다 말았다.

세차 해 놓고 낭패보기 딱 좋을 만큼....ㅎ

그래도 오늘 아침 햇살은 참 근사하다.

방안에 있어도 포근하니 따사로움이 그대로 전달 되는듯 하니.

무겁던 공기에 몸도 무거웠는데..

가벼운 공기에 몸도 가벼워지는듯 한결 편안하다.

새벽까지 찬양콘티를 작성하다 새벽기도 다녀와

겨우 눈 붙이고 일어났다.

모두들 출근하고 난 조용한 공간에서 커피한잔 진하게 내려놓고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이렇게 잠시 쉼을 가지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집안을 둘러보면 여자는 다 치울거리인가 보다.

어찌 그리도 치워야 할것들이 지천인지..

출근해 버리면 덜 신경 쓰이고 덜 눈에 들어오는데..

집에서 이렇게 있는 날이면 유독히 더 들어오고..

치우고 치워도 치워야할 것들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아이쿠~!

이 불편한 진실앞에서 해방되는것은 밖으로 나가야 한다.ㅋ

우리는 세상 모진 풍파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것 같아도

가만 생각해보면 온실속의 화초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더욱 누군가로 부터 끝임없이 빛을..생수를..바람을..

공급받으면서 살아가야 하는것 같다.

오늘도 독한 마음을 제거해 보면서 감사함으로 나가자.

혼자가 아니라는 행복함이 나를 견디게하며 지탱해 줄것이다.

 

아름다운연주곡 - Albatrosz (Chopin)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