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얘기해보세요~ 들어줄께요

니엘s 2015. 3. 24. 14:15

 

사순절기간이다.

우리를 삼키려고 우뢰와 같이 덤비는 세상의 거대한 파도와

사람들의 성질의 난폭하고 사나운 감정들을 보게 된다.

저 사람의 성품이 아니고 성질이 아닐진데...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불난집에 부채질하듯 달궈지는

감정의 폭발을 보자니 분명한 말씀의 뜻을 헤아리게 된다.

별일도 아닌데..

자기 감정이 섞이면서 지난날 모든 것들이 떠오르며

아닐거란 생각보다는 자기 판단과 기준으로

쥐를 코너에 몰아 움짝달짝 못하게 하듯이 밀어 붙이고

사납고 날카로운 이빨을 들어내며 물려고 덤벼든다.

주여~! 저 불쌍한 영혼을 위해 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새벽에 제일 먼저 랑이 이름이 올려지고

기도를 하는데 가슴이 미어지며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더라고..

더욱 힘써서 기도해야 겠다고 전화가 왔다.

사방팔방 자기 분노를 정당한 사회기준의 선악으로 판단하면서

나는 의로운자다.. 선언하듯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며

차분히 다시금 하나씩 찾아보며 확인한 결과...

나의 깜박증 증세로 인해 애매한 아들의 마음에 상처와 아픔을 주게 되었다.

성전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차분히 침실에서 기도를 하고

말씀을 영상으로 들으며 잠잠히 마음을 살피고 있을때..

랑이의 감정도 누그러들고..

조용히 그 마음을 노크하며 안아 주었다.

무슨일이든 늘 다 나때문이라고 책임전가를 해야 속이 편안한 랑이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며 가만히 다독여 주었다.

이젠 진정하고 그만 마음 추스리라고.

더이상 불같은 성질로 상처주고 상처받지 말라고.

누가 예수님께 돌을 던졌던가..

누가 예수님께 침을 뱉으며 모욕을 주었던가..

누가 예수님을 채찍으로 내리 쳤던가..

바로 나다.

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 선동자가 바로 나다.

오늘도 감사히.. 예수피 의지하며 하루를 보낸다.

떠들썩하게 일어나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참빛이신 그분의 빛이 들어와 모두 들어나길 간절히 간구하면서..

미혹되어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당신의 고통을 얘기해

들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