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엄마로 산다는 것은...
니엘s
2015. 10. 19. 11:40
결혼생활 22년차 주부로 살아가면서 재미난 일도 있지만..
참 우여곡절도 많고..
힘들고 괴로운 일들도 참 많다.
왜 남들은 쉽게 하는것 같은데 나한테만 유독 이렇게
아픔도 상처도 고통과 절망도 많은건지... 싶은 자괴감마져 드는 시간들.
결혼해 랑이 때문에 죽도록 힘든 시간을 보냈더니
아들래미 청소년기 방황으로 그렇게 대못을 박던 시간을 보냈고
순응하듯 지나가던 딸래미가 삐닥해질거다~란 마인드로 사는것처럼
어쩜 저렇게 세상속으로..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친구들과의 우정속으로 깊이 깊이 빠져 들면서
나를 이렇게 감당하기 힘든 수렁으로 빠지게 하는건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냥 잘 지내는것이라고 할지 몰라도
내가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도통~ 이해하려고 백번 양보하고 양보해도 어려운 시간들이다.
언제쯤에나 이런 저런 생각도 근심도 염려도 없이 살아갈수 있는 건지.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아내로 살아간다는 것은..
며느리로 살아간다는 것은..
딸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훈장같은 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