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s
2015. 11. 9. 16:54

만추의 시간도 이제는 깊은강으로 가라앉고 어둠이 내리는 오후.
하루의 고단함을 대변해주듯 고개숙인 해바라기 모습이
내 마음을 편안히 위로해 준다.
둥근달빛이 그림자로 드리울 저녁시간...
누런초가지붕위로 떨어진 달빛의 마음은
저녁준비 서두르라는 채근처럼 포근하다.
오늘도 다 비우지 못한마음 한켠에 무슨 미련처럼 담아두고는
보석밖힌듯 한아름 안고는 고개숙인 해바라기 쳐다보며
인내하며 익어가는 그 순고한 마음을 기억해 봐야지.
자연이 우리에 부드럽게 말없이 전해주는 선물인것 같다.
편안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