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열대야를 이겨내자
니엘s
2016. 7. 26. 10:04
밤새 열대야로 고생하며 잤다는 랑이와 달리
선풍기 바람 때문에 여름이불 덮고 자야 했던 나는 잘 자고 일어났는데...
에어컨 틀자는 랑이의 성화를 뒤로하면서
왠만하면 우리집에서만은 선풍기를 애용하자는 말에
아이들과 우리 방에서는 선풍기 한대씩이 밤새 돌아가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방마다 돌아 다니며 겨우 멈춤을 눌러주고
방문을 열어 놓으며 환기를 시켜주고 기분 좋은 자연 바람을 선물해 준다.
이게 제일 좋은 자연의 선물인것을.
조금 더운거야 조금만 견디다 보면 시원한 밤바람이 차고 오는데...
잠시를 못견디는 요즘의 급한 습성들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손쉽게 냉장고 열고..
손쉽게 에어컨 틀고..
뭐든지 손쉽게 할수 있다는 것에 조급한 성격들도 길들여 지는구나.
기도 중에 늘 생각나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흘린다는 준순언니의 고백을 들으며
내 마음의 영혼이 많이 감사함을 고백해 본다.
늘 혼자 걸어오는 길인줄 아는데..
항상 동행하시는 그 분의 따사로운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혼자가 아님에 또한 힘을 내어보며..
내 영혼이 범사에 감사할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 은혜구나 느껴보면서
오늘도 이끌어가시는 그 사랑 안에서 힘을 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