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017년 9월11일

니엘s 2017. 9. 11. 15:39



밤사이 투명 빗방울이 지나가더니...

오후 하늘엔 풍성한 햇살이 밤알 토실하게 익혀줄

영양분을 전해주듯 웃고 있다.

살랑 거리는 바람향기 기분 좋은 월요일 오후.

분주함을 잠시 밀쳐두고 진한 커피한잔 내려서 쉬어 본다.

묵직한 목 근육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풀어보며

또 한주를 시작하며 보내고 있다.

어제는 친정아버지 6주기셨는데..

시골에 내려가 함께 하지 않고 주일을 보냈다.

살아 생전 하지 못한 효도를..

이별한 다음에 지극정성하면 무얼할꼬..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살아 계실때 나누는게 진정한 효도인것을.

아버지가 보고 싶은 날이다.

그리움도 저 하늘 가득하고...

그러고보니 그런것 같다.

아버지와 이별한 달엔 유난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그 끝자락에 사무치는 아려한 그리움..

내일 부터는 또 지방을 몇날 몇일 돌아 다녀야 한다.

추석전에 할일들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