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폭염속 단비

니엘s 2018. 7. 28. 16:12



아침부터 뜨겁게 떠오르던 태양빛이

갑자기 고개를 숨기더니

쏴아악~

쏴아악~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빗줄기가 쏟아진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줄도 몰랐는데..

출근했던 랑이한테 전화가 왔다.

이곳 장난아니게 비가 내리는데

집에도 비가 내리느냐고.

그래서 고개 들어 창밖을 내다보니

아~ 정말이구나.

열어놓은 세탁실 창문을 닫고..

안방 베란다 창문을 닫고..

비오는 기념으로 반가운 마음을 적으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벌써~?

구름에 가려있던 맑은 하늘이 고개를 들면서

빗방울은 흔적도 없다.

이긍~ 완전~!

도깨비한테 홀린것 같고..

호랑이가 장가 갔나?

ㅎㅎㅎ~

그래도 시원스럽게 폭염으로 지쳤던 대지의 열기를

식혀주었으니 한결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