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여름 보내는 중

니엘s 2018. 8. 13. 14:41



무더운 여름..

110년만에 찾아온 41도 기온의

연일 장거리 레이스처럼 지속된 폭염주의보.

작렬하는 태양빛 여름하면

파란 물결 넘실거리는 바다로 달려가리라 하는데..

올해는 여름바다가 썰렁 했다고 한다.

너무 뜨거운 태양빛에 피서객들이

바다가 아닌 산이나 계곡으로..

동굴을 찾아서 많이들 떠났다 왔다고.

특별히~

언제나처럼~

여름을 향해 달려가지 못하는 나의 일정들.

사계절내내 바다는 보지만

바다를 품지는 않고..

여름을 좋아하지만

늘 한걸음 뒤로 물러난 아웃사이더 같은 나의 모습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이기에 기분 좋은 나날들.

올해는 습한 기운 없이 보내는 날이어서 더욱 좋다.

잦은 장마가 지속 되었다면 그 습기 때문에

아마도 더 힘들었을수도 있는데.

아무도 찾는이 없는 무인도 같은 어느 해변가.

멀미나서 타지는 못할 배한척 띄워놓고

상상만으로 해변을 거닐어보며

바닷물에 몸을 던져 헤엄치는 상상을 해 본다.

아직도 녹슬지 않은 수영 실력이 나올건지.ㅎ

언제쯤에나 되어야 바닷물에 들어가 사람들 말대로

해수욕을 할수 있으려는지..

언젠가..

때가되면 되겠지?

그날을 기다려 보며

이제는 여름을 보내는 연습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