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손자

딸래미 생일날

니엘s 2018. 8. 15. 08:51




광복 73주년 광복절.

무더위는 옅어질 기미가 없는지

여전히 익을거리며 찬란하게 떠오르는데

예전같지 않게 조용하기만한 광복절 아침.

방송매체나..

스마트폰 뉴스를 찾아 보아도

특별히 광복절을 치고 들어가지 않으면

뉴스한자 찾아보기조차 어렵다.

이렇게 사람들 마음에서는 원하는것만..

나에게 이로운 것만 찾아가며

그걸로 만족하며 지내는것 같다.

광복이 우리에게 허락해준 의미는 정말 값진 것인데.

니엘도 오늘은 광복하듯이 편안하고 감사한 날이다.

의미가 겹치는 광복절.

처음 첫아이 임신하고 아들이면 영광이라고 이름 짓던지

광복이라고 이름 지어야지 했는데...딸이다.

영순이..

광순이는 아닌것 같다.ㅎ

18시간의 진통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순풍으로 출산하며

새생명을 품에 안았던 그날.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욱 작고(2.7kg)

쭈굴하며 내가 보아도 참 안이쁘게 태어난 아기.

어머~ 내가 나았지만 참 안이쁘다~ 했던 기억이 난다.ㅋ

그래도 다행히 아기가 건강해서

인큐베이터 안에 안들어가고 잘 자라준 딸래미.

특별히 아픈데는 없었지만

알러지 테스트 반응검사만 하면 좀 부어 올라서

1년에 한번씩 검진 받았던거 말고는

병원갈일 없이 잘 자랐던것 같다.

그렇게 귀한 생명으로 나에게 선물이 되어준 딸.

오늘이 딸래미 생일날이다.

작년까지만해도 생일상을 챙겨 주었는데..

올해는 생일상을 안받겠다고 한다.

그냥 오후에 사위랑 아웃백 예약해 놓았으니까

나가서 축하해 달라고.

아직 산후 부기가 남아 있는 상태고..

오늘 친구들이랑 저녁시간에 놀고 온다고 하면서

몇일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 하며

체중 조절을 하더니 졸리운 아침 잠으로 대체하며

아침 먹지 않겠다고.

그래서 한가한 아침을 보낸다.

여유롭게 커피한잔 내려놓고...

오늘따라 민찬이도 늦잠을 자네.

두둑한 봉투로 생일선물 대신 했지만

생일 축하한다 딸~!

앞으로도 행복한 인생길의 주인공되어서

건강하고 감사한 일들이 늘 넘치는

복된 자녀로 평안하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