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가을낙엽이 비가 되어

니엘s 2018. 10. 29. 09:16



 

주일 하루는 가을비가 오락가락~

천둥소리 요란하게 들썩이면서

민찬이 낮잠 자는듯 변덕스럽더니

전라도 광주에서 맞이한 아침햇살은 차갑지만

맑고 쾌청하다.

어제저녁 광주 A/S가 있어서 내려왔는데

이런~ 마침 휴점일이란다.ㅠ

덕분에 광주에서 1박을 하고 나가려는 아침.

오픈 시간이  남아서 잠시 자리에 앉아 봤다.

활짝 열어 놓은 숙소 창밖으로 내다보니

찬바람에 나동구라지는 낙엽의 춤사위가 가볍다.

밤새 개꿈을 꾸고 나서 그런지

살짝 다운 되려는 기분을 업시켜보며

오늘도 그렇게 시작해 본다.

앗싸~ 앗싸~

으라차차~!

어젯밤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오셨다.

맛난 쌀을 구매 하셨는데

동생들이랑 하나씩 보내주려고 하는데 주소좀 알려 달라고..ㅎ

언제나 좋은것 들어오면 자식들 부터 생각하시는 엄마.

같이 시골에 내려갔다가올래? 하고 사위한테 물으니

너무 좋다고 하는데

딸래미는 민찬이 이유식준비 때문에 안된다고..ㅋ

아쉬워하는 사위 표정이 재밌다.

사위도 친정엄마가 너무 순박하시고 따스하시고 좋다고 한다.

마침 광주 내려가는 길이니 올라갈때 잠깐 들러가겠다고 말씀드리고

내려왔는데...

안부전화는 들려서 만나뵙는걸로~!

광주에 내려오는 생각나는 블친님이 있다.ㅋ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시작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