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저문 가을날
니엘s
2018. 11. 15. 11:49
그 많던 붉은빛 낙엽들은 어디로 떨어졌는지..
앙상한 나뭇가지만이 덩그러니 그 자리를 지키는 시간.
우리내 노후의 모습이 저모습이 아닐까
문득 생각해 보게 된다.
정신없이 보낸 몇일 사이에..
저렇게 앙상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니.
돌아보면 보이는 우리내 모습 같아서
마음 한켠이 아리다.
그러나 또한 감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한기에도
그 생명은 호흡하고 있을테니까.
내일을 위해서.
오늘도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보면서
지나가는 1년을 정리하며 나아가는시간.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을 잘 활용하며
못다한것들을 손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