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무서운 사람
전화 한통을 받고 나더니..
갑자기 너무 황당하다고 한다.
이건 뭘까...하는 마음.
협력업체에서 우리 뒤통수를 치려고 했나보다.
우리 걸치지 않고 직접 일해보고 싶다고.
그쪽에서도 황당해 하며 고민 고민하다
우리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왜 이런일이 생긴거냐고.
그분 속마음은 알수가 없기에
서로가 추측만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우리 협력업체랑 단독으로 일 진행할 일은 없는데..
우리가 알고는 있어야 할듯해서 전화를 한거라고.
그러게 평소에 너무 속 깊은 이야기랑은 하지 말라고
그렇게 누누히..
신신당부를 했건만..
통화를 하던지..
어쩌다 한번 만나면 미주알~고주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버리는 랑이 탓에 늘 조바심 내던
내 기우가 들어 맞아서 속상하다.
랑이는 뭔가를 숨기지 못한다.
누구를 만나든지..
무엇을 하든지..
그냥 다 속에것을 오픈하는 스타일이다.
사업하는 대표로써 참 위험한 일인데도
그런 계산도 못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액면가를 다 들어내기에 늘~ 조심하라고..
너무 다 보여주는것도 좋은게 아니라고..
그렇게 딱지 않도록 이야기를 했건만.
늘 이렇게 뒤통수 한대 거하게 맞고나서야 아차한다.
무슨 일이든지 감정적으로만..
인지상정으로만 처리하려고 하니..
내 피곤이 두배가 되는게 사실이고.
그 업체랑 어떻게 할지를 또 생각해 봐야 하는 싯점.
한번도 힘들게 한적없고..
결재부분에서도 완벽하게 처리되는것 다 알면서..
더 더 더~ 라는 욕심이 앞서서 겠지.
그렇게 고맙다고 앞에서는 이야기 하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다 도와주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더 일할수 있게 일좀 많이 달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 눈에는 수면위 당당한 백조의 모습만 보일뿐
수면아래서 죽도록 발버둥치며 이리치이고.저리치이며
힘든 일들 다 처리해가면서 뒷수습해 현상태를 유지하는것을 모른다.
아니~ 알면서도 그것쯤이야 하는것이겠지.
아무튼...
사람은 정말 무섭다.
알면 알수록 더욱 무섭다고 느끼게 되는건
사나운 사자나 호랑이보다도 사람이다.
커피한잔 마셔보며...
생각들도 비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