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구멍난 가슴
니엘s
2019. 2. 11. 00:00
총맞은것처럼 허전하고 뻥~ 뚤려버린 가슴.
냉기가 어찌나 심하게 들어오는지 시리다.
너무 너무 춥고 아리고 시려서
따스한 전기팩을 꽂아서 배위에 올려 놓았다.
제발 온기로좀 채워 달라고.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그 이해를 가지고 내 자신을 다독이며
내 마음을 위로하자니 갑갑하다.
언제까지 이해하며 귀머거리.눈먼자.벙어리가 되어야 하는건지.
상처난 부위는 도려내면 새 살이 붙는다지만
총맞은 자리엔 살이 붙질 못한다.
아직도 남아 있을까?
총 맞을 자리가..
견딜수 있는 공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