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타고~

단풍투어-성삼재.정령치.지안재.적상산

니엘s 2019. 11. 2. 23:00



 

 

 

 

 

 

 

 

 

 

 

 

 

 

 

 

 

 

 

 

부지런한 형님들 덕분에

잠꾸러기 다니엘이 아침일찍 눈을 떠야만 하는 날.

이런 세상에나..

7시 30분에 만나 짐정리하고 아침 식사후

8시에 출발 하자고..하하하하~

쿨쿨~ 아침잠에 취해 있는 랑이 깨워서 준비시키며

짐정리 마감하고 나가니

우리도 2분전 도착인데 벌써들 다들 내려와

짐정리후 간단하게 컵라면과 토스트로 아침 식사들을 하신다.

역시나..

대단한 분들이셩..ㅎ

그래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해야

이른아침 공기도 신선하니 맛나게 냠냠.

이제 극기훈련하듯이 지리산 노고단을 한번 밟아 보자.

출발~ 하려는데 또 쎄라 바이크 밧데리 방전.

할코에 전화해 주문 예약해 놓고

급한대로 또 장군오빠 점프선 들고 나와서 점프.

파다닥~ 하면서 시동이 걸린다.ㅋ

성삼재휴게소에서 마실 커피 한잔 생각하며 달리는길.

어~ 어~!

아침 안개가 또 몰려오며 안개비가..

이런~

그래도 출발은 했으니 넘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달려가면서

긴장하지 말고..

쫄지말고..

단수조절 신경쓰면서

중앙선 넘지말고 차선유지.

로드 다니엘 보면서 침착하게 잘 넘자.

홧팅~! 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한고개..

한고개를 넘어갈수 있었다.

에휴~

내가 이렇게 쪼는 코스가 이런 와인딩이 강한 코스인것을..

어찌 이번에는 모든 구간을 와인딩 코스로

구비구비 S자 코스로만 선택한건지..

그래도 팀원들의 즐거움은 보장된 코스니 힘을 내봐야지.

확실히..

단풍철이라 그런지..

관광버스가 많이 올라간다.

너무 늦게 올라가는 버스 뒤 따라가다 힘들어서

도계암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그래~ 잠시 숨고르기 하고 올라가자.

카우오빠는 무주합류 예정이었는데

일이 생겨서 합류 못할것 같다고 단톡에 알리고..

우리 라이딩 일정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아무래도 합류팀이 있으면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카우오빠의 불참으로

좀더 여유롭게..

순간 순간을 누려볼 시간을 벌은 샘이 되었네.

루나언니 시험보는날..

시험 잘 보라고 응원 톡 보내고 출발.

시암재 도착.

커피한잔 주문해 맛나게 마시면서

딸래미한테 부탁해 예약했던 카우오빠네 룸 하나를 예약 취소하고

호떡 먹으며 웃을수 있었다.

음~~! 올라가볼만 하군.

나의 긴장감을 다른사람들에게 티내지 말라.

푸하하하하~

그렇게 성삼재 휴게소 도착.

등산객들 차량이 만차다.

다행히 바이크 주차할 공간은 확보.

주차후 노고단 정상을 밟아 보자는 의미로 걷기 시작.

네비게이션으로 체크 할때는 왕복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가다가 물어보니 왕복 2시간 반 이상 잡아야 한다고..ㅠ

그러믄 아니되지..

결국은 중간에 돌아서 내려오며

흙내음 맡으며..

산새소리 들어가며..

걷는 즐거움과 헥헥~ 거리는 숨소리.

기분 좋은 등산길이였다.

내일 아침이면 분명히 다리에 근육이 붙을듯..ㅋ

성삼재휴게소 인증샷 남기며 출발.

백두대간 정령치 정복을 위해서 내려가 완벽주차.

휴~! 한숨 돌리며

오미자차에 칡즙 마시는데 장군오빠가 팁을 주신다.

니엘은 역시나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다고..

하하하하~

위기 순간을 잘 넘기며 매번 캔디처럼 잘 따라 가고 있으니..ㅋ

아직도 코스 탈때는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버티면 안되는데 힘 빼는 것을 잘 못해서

힘으로 버티며 겨우겨우 돌고 있는 중인데..

어깨에 힘만 빼면 좀더 편안하게 탈수 있을거라고.

굽이 굽이 정령치를 내려가는길.

아찔한 코스에서 갑자기 힘 빼란 소리가 나를 컨트롤 한다.

어깨에 힘을 빼보니 핸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스스로 내려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틀어지며

가뿐하고 여유롭게 돌아진다.

아~!

이런 느낌을 이야기 한것이구나.

그제서야 어깨에 힘빼란 말이 이해가 가면서

이 구간부터 힘빼기 연습에 몰두.

무주 넘어가는데 랑이는 또 험준한 외길로 인도.

연습하는 길에 더 연습하라며 이끈다.

아휴~ 정말..

내 기필코 이번에 마스터 하리라..

배꼽시계 재깍 재깍..

함안 지안재를 팀원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랑이.

지난번에 둘이 왔을때 살짜기 겁먹은 기억이 있어서

피하고 싶었는데 밀어 붙이네.

그래 이왕 시작했으니 또 넘어주리라 맘 먹으며

점심으로 추어탕 한그릇씩 비우시고

난 올갱이국으로 아점 했다.

식후엔 항상 이브껌을 꺼내서 건내주는 고은언니.

나에겐 '자신을 믿으라'는 문구가 박힌 껌을 건내주신다.

참 재미있는게..

랜덤으로 건내주는 이브껌의 말뜻이 재미도 있고..

순간 순간 힘도 난다는 사실.ㅋ

적절할때.. 적절한 문구로..

네 자신을 믿으라..

힘내.

널 만나러 가는길..

하면서 의미있는 문구로 웃음을 준다.

내 자신을 믿으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서

지안재로 출발..

리듬이 맞으면 어렵지가 않고 쓱~ 올라갈수 있는데

리듬이 한번 꼬이면 살짜기 기웃둥도 하는것 같다.

아무튼..

리듬에 맞춰서 일사분란하게 완주.

한국에서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도로를 정복했다.

라이더들의 성지처럼...

위에서 드론 촬영도 하면서 자가용으로..

바이크들로 엄청나게들 다녀가는 곳이다.

아무튼 걱정스러웠던 곳을 정복하고 나니

기운이 빠지면서 무주 숙소로 달려가고 싶은데

랑이는 가장 난코스가 예상 되는 적상산전망대를 찍는다.

달려보자.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달려야 하는 길이니 불평 말고 즐기는 거지뭐.

지금껏 잘했으니 남은 코스도 잘할수 있다는 용기가 났다.

달려가는 내내...

도로에 물든 단풍들이 참 이쁘다.

탐스럽게 익은 사과밭은 왜이렇게 침샘을 자극하는지..

결국은 주차해 놓고 사과 맛보며 택배로 주문까지 했다.

그렇게..

맛보면서.. 즐기면서.. 웃으면서 달려보는 거지.

드디어 적상산 입구로 진입.

한고개..

한고개..

올라갔다 내려오는 관광버스들의 코너구난 턴에서

사고가 날만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다.

살짜기 긴장 되었던 우리팀들도 무사히 적상산휴게소에 도착.

와~!

단풍색이 정말 예술이다.

지리산에서도 이렇게 못 만났는데..

이곳에서 만나는 가을은 새색시 수줍은 미소와

농익은 만추의 넉넉함 같은 자태가 반겨 주었다.

수압조절탱크위에 전망대 계단을 올라가 인증샷을 찍는데

우리 올라올때 내려가던 버스가 사고가 났다.

옆으로 기울며 왕복차선을 막아 버린것 같다.

다행히 사람들이 크게 다치지는 않은듯 한데...

꼼짝달짝 할수 없는 진입차량들..

하행차량들의 정체는...ㅠ

그래도 잠시..

어찌어찌 진정이 되면서 버스가 세워지고

조금씩 움직이면서 통로가 확보가 된다.

휴~ 다행이다.

우리 일행들도 해 떨어져 더 추워지기 전에

출발해 무주 숙소에 도착.

딸래미의 수고로움으로 밤이슬 피할수 있는 안전한

바이크 주차까지 가능한 숙소에서 여정을 풀었다.

감사~!

모든 순간 순간이 정말 감사다.

어제는 한우 였으니..

오늘은 삼겹살이다 했는데...

생삼겹살에 직접 잡아서 끓여주시는 닭볶음탕까지..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다.

이런 행운까지..

모두가 즐겁게 웃으며 또 하루를 오롯이 해피하게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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