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손자

멸치똥 따는 민찬이

니엘s 2020. 12. 31. 01:48

묵은지 꺼내서 씻어 3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들기름에 멸치 한줌 넣고 1시간 익혀서 먹을
저녁 준비를 하며
랑이한테 멸치똥좀 발라 달라고 했더니
민찬이가 다가오며 "그게 뭐야~" 하고 묻는다.
"이거 멸치라고 작은생선 인데 멸치똥 따는거야. "
"나도 할래~" 하며 외할비 옆자리에 앉는다.
멸치똥 따는거 알려주니 알겠다며 손에 대길래
비릿한 내음에 그냥 일어설줄 알았는데
저녁상 차릴때까지 제법 오랫동안 멸치똥을 따네.
ㅎㅎ ~~기특한 녀석.
평소에도 설겆이 하고 있으면 나도 할래하며
안아달라고해 올려주면
흐르는 물에 행구기 하곤 하는데 즐겁게 익히는듯 하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민찬이가 손질한 멸치로
꽈리고추 볶음 해서
시아버님 병원에 밑반찬 만들어 가져다 들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