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손자

바다로간 민찬이

니엘s 2021. 4. 16. 18:16






















얼마전부터 증조할머니댁에 놀러 가자는 민찬.
어떻게 저 어린 꼬마가 증조할머니를 기억하며
발음을 하는지..기특하고 웃음이 나고...ㅎ

금요일 오후.
민찬이 어린이집 끝날때쯤 하원하면서
시골행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전부지 배관 공사를 토요일에 한다고 하고
마침...
금요일 비소식이 있어서 현장공사가 쉬기로 했다기에
맘 먹은김에 민찬이와 시골행을 했다.
시골 바닷가로 모래놀이 간다고 하니까
어찌나 좋아 하던지.
출발해서 부터 저녁 7시 도착때까지
모래놀이 ~모래놀이 ~할거야.ㅎㅎ

바닷가 도착과 동시에 바다로 나가
밤바다와 인사하고
전화도 없이 내려와 친정에 들려서
저녁상을 받았다.
너무 놀라하시는 친정엄마와 동생.조카들...ㅋ
어쩐일이야~~하시면서도 반겨주시는
그 따스함이 난 너무나 좋다.

밥 한공기 시래가국에 말아 먹고는 할머니 일어나
모래놀이 가자~~
야간 밤바다에서 모래놀이 삼매경.
손 시럽다고 하면서도 잘노네.

시댁에 올라가니 시부모님은 더 놀래시고..
소리소문 없이 어떻게 왔냐고..
민찬이 잘 먹는 딸기랑 귤이랑 튀밥을 내주시며
늘 동행하는 속찬 민찬이가 귀여우신 시부모님.
아빠집에서 잘꺼라며 옷도 안갈아 입거니
하룻밤 자고 나서는 "할머니~우리 다음에 증조할머니네 집에 또오자." 한다.
하하하하 ~

아침밥 물리기 무섭게 바닷가 모래밭으로...
2시간 넘게 놀고..
수상시장 이모할머니네 가게가서 물고기 구경하고..
차 타자마자 낮잠 삼내경.
고단했겠지.

시댁에서 민찬이 덤프트럭 이랑 포크레인.
모래놀이셋트 깨끗하게 씻어 말리는데
또 모래놀이 가자고..ㅎ
할아버지는 돌미나리랑 머위랑 두릅이랑 따와서
손질하고...
민찬이랑 둘이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서 모래놀이.
행복해 하는 민찬이 웃음에서 마음의 치유를 얻는다.
사랑해 민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