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백목련의 선물

니엘s 2015. 12. 22. 12:01

 

 

내마음 같이 변덕스런 날씨덕분에

오늘도 웃었다 슬펐다하는 마음에...

백목련 한가지 선물해 줘 본다.

순백의 하얀 목련처럼..

내 마음도 하얗고 깨끗하고 싶은데..

퇴색되어 떨어지는 초라한 모습처럼 때로는..

너무도 초라하고 초췌해 쓸쓸하고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목련의 내일은 또 다른 시간이 아닌..

그모습 그대로 다시 태어나기에

오늘이 추하다고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그냥 내 보이기에 감사한 마음 같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초라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정갈한 목련의 자태처럼

오늘도 나의 몸과 마음을 그렇게 살펴본다.

화려하지 않지만..

초라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