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한잔

갈등을 잠재우시는 주님

 

 

오랫만에 평온한 토요일을 맞이하는 구나 생각했다.

새벽까지 마무리지어 내려보내고

잠시 눈을 붙이고 출근한 아침의 조용함은 그렇게

내 마음을 흡족하게 했으니까..

그러나..

오후에 접어 들면서 모든 상황은 급박함으로 바뀌였고..

급기야는 빠진 부분을 채워서

마무리 지을 준비를 하고 거제도로 달릴 준비를 해야만 했다.

허걱~ 족히 6시간은 달려야 하는 장거리인데..

시즌 철이다 보니 낮 밤 세우는 일은 예사일이기에

모두들 피곤함에 지쳐 있는데 다른 사람들로 대신 할 수도 없고..

결국은 내 일이기에 피곤한 운전대 잡아야지 했다.

그러는 마음중에 한가지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내일이 주일인데..

중고등부와 찬양 인도를 맡고 있는데

이번주 부터 몇달은 주일학교 선생님중 한분이

입덧이 심하셔서 그 선생님 초등4반을 잠시 살피기로 했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마음으로만 갈등하며 조바심을 내고 있을때..

주님께서는 나의 갈등을 잠재우실 길을 준비해 두고 계셨다.

3일동안 거제도 화물차를 수배하는데 그렇게 어려움을 겪으면서

맘고생을 심하게 했기에

오늘은 당연히 주말이라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었는데..

늦은시간..

다행히 운행해 주시겠다는 분한테 연락이 왔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운송비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삶의 급한 부분이 처리가 되면서

기쁜 마음으로 주일예배를 드릴수 있음이 너무도 감사하다.

이렇게 저렇게.. 마음의 중심을 움직이며

살피시는 주님의 은혜에 다시한번 깊은 감동을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 퇴근준비를 한다.

눈꺼풀은 천근만근...ㅎ

빨리 들어가 자야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