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같은 일들을 반복하며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그러다 하나씩 버려지는 휴지들...
커다란 쓰레기통을 옆에다 놓고 처리하며
아무 생각없이 ..
아무 느낌없이..
그렇게 버렸었는데..
수북히 쌓아두었던 서류들을 정리하며
옆을 보니..
쓰레기통 한가득 차있다.
문득 생각이 든다.
나의 휴지조각 같은 목록들도 이렇게 쌓여 있겠지..
참 부끄럽다.
아무 생각없이 저질렀던 행동 하나 하나가
이렇게 모이게 되면 한 가득인것을...
왜 생각지 못했던 것일까.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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