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이다.
두툼하게 아파오던 통증은 좀 가볍다.
괜히 내일이 조금은 기다려지는...
이 지긋 지긋한 통증과 무게가 조금더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
어젯밤 저녁예배후 목사님과 나눈 이야기가 조금 마음에 남아 있다.
좀 섭섭했나보다.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무슨 말이고.. 무슨 의도 인지..
무슨 마음으로 그랬는지도 알겠는데...
여지껏 나를 아는 집사님인데.. 하는 생각이 날 자꾸 훼방하려고 한다.
별일도 아니고..
별 뜻도 없다는것 아는데..
그냥 신뢰에 대한 기준이 조금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의도치 않게 생각이 자꾸만 나를 방해한다.
툭툭~! 털어 버려야 하는데..
사순절기간 동안...
차분하게 나를 내려 놓는 기도를 드리자.
주변 환경에 감사함으로 찬양을 올려 드리자.
누구보다 나를 가장 잘 아시고 이해하시고 사랑하시는 그분.
그 분의 은혜만 기억하고 샘물처럼 쏟아나는 그 은혜에
내 상하고 갈한 영혼이 목마르지 않도록...
오늘도 그분만을 신뢰하며 나아가자.
인간적인 서운한 마음은 가짜다.
사람이기에 가능한 마음.
그래...
그 마음은 가짜다.
시간은 계산할수 있지만 인생은 계산이 안된다고 했다.
마주보자.
뒷모습은 양이고..
앞모습은 음이라고 했다.
뒷모습은 보여줄수 있지만
앞모습은 감출수가 있다.
마주보자.
서로 마주 봐야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