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어 놓은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기만 한데...
내 몸은 춥다고 아우성을 친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아마도 어이없어 기가차다는 표정을 지을듯 하다..ㅋ
그런데 요즘은 시원한 바람을 원하면서도
그 바람이 주는 서늘함을 피부로 느끼는것 같다.
뼛속으로 스며드는 차가움 같은...
얇게 옷을 입어도 나도 모르게 걸칠것 하나는 챙기게 되는..ㅠ
오늘은 둘째 동생의 인생에 참 아픈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얼마나 답답했을지..
얼마나 견디어야 했을지...
그 힘든 인내의 시간을 정리하려고 한다.
한번 어긋난 단추는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제대로 채워질수가 없다.
다 빼내고 다시 시작해야지.
참 힘들었을 시간.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며 지냈을 그 시간.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 힘겨움의 무게를 조금은 아는 나인지라..
그 시간의 고통을 가만히 보듬어 본다.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일 수 있다.
잘못되었던것 확인했고 다시 시작하려고 지우는 거니까.
그동안 정말 애 많이 썻어 동생아.
이제는 사람답게...사람처럼 살아가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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