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딱지치기

니엘s 2015. 12. 18. 08:46

 

 

문득..

정말 문득 이런 생각들이 비집고 들어온다.

아무 연관성도 없는것 같은데...

아침 출근길 돌담을 지나쳐 회사에 들어오는데...

너른마당에서 친구들과 두꺼운 종이접에 딱지치기 하던 생각이.

달력도 찢어서 만들었고...

공책 앞장을 뜯어서 만들고

뻣뻣한 종이 찾아서 만들어

딱지치기 하자고 신명나게 친구집에 찾아가던 생각이..

하하호호 웃으며 깔깔거리던 그 시간이..

콧물흐르면 소매로 쓰윽~ 닦아대던 그 시간이..

문득..

추운 겨울아침..

영하로 뚝 떨어져 -9도를 가리키고 있는 이 아침에...

어릴적 함께 놀던 친구들이 문득 생각이 나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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