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부터 폭설로 흰눈이 펄펄 내리고 있다.
미쳐 준비되지 못한 폭설에 제설차들도 준비가 안되어
살얼음판같은 도로를 조심조심 달리는 차들은
거북이 걸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다.
눈은 즐거워 호강을 하는데...
묶여버린 발은 동동거리며 이 눈이 빨리 그치기를 바라고 있으니..
사람 마음이 참 그렇다.
시원하게 끓여준 동태찌개먹고 올라와 커피한잔 준비하는 시간.
흰눈은 너무도 조용히 안개꽃송이처럼 흰춤사위보이며 내린다.
참 이쁜데...
차가 계속움직여야 하기에 저눈이 밉기도 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