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비오는 날

니엘s 2018. 4. 5. 09:12



축축하게 비가 내린다.

그동안 미세먼지로 뿌했던 세상이

좀 차분해지고 깨끗하게 비워질수 있을까?

아침부터 그냥 기분이 다운 되어 있다.

옆에서 랑이는 자꾸만 살랑살랑 거리는데

그것조차도 귀찮고 눈에도..

귀에도..

마음에도 안 들어 온다.

말 한마디 나눠보고 자기 속 알아 주는것 같은

사람들은 무조건 믿어버리는 랑이 탓에

결국 또다시 아픔을 겪고 소송까지도 가야 한다고

저러고 있는데..

모든 것들이 참~

남의 돈 쉽게 가져가려고 눈가리고 야옹~하고..

눈가리고 야옹~에 속아서

공사마무리하고 준공까지 나면

잔금 마무리하라고 해도

돈이 없어서 마무리 안된다고 하니

돈부터 주면 빨리 일이 진행될거라며

돈 다 주고 나니 잘못된 부분 수정하라고 해도 미루고

본인들의 실수임에도 자기들 돈이 들어가니

건축주보고 돈 더 달라고 돈만 요구한다.

정말이지 남자들의 세계는 답이 없는것 같다.

시작할때는 간 쓸개 다 빼 줄것처럼..

입에 발린 사탕처럼 굴다가

서서히 본성을 들어내고

그 발톱을 미쳐보지 못하면

지금처럼 물리고 잡아 먹히고 만다.

생긴것은 안그런데..

왜그렇게 마음이 약하고 바보스러운건지.

한두번 그런일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이제는 헛 웃음도 안나온다.

늘 앞에서는 다시는 안그런다고 하면서도

또 이런 문제들이 생기면 여지없이 똑같으니~ㅠㅠ

편치않는 속을 달래보려 커피한잔 뜨겁게 내려 놓았다.

천천히 음미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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