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고질병 고치는 중

니엘s 2018. 10. 27. 16:16



내몸이 제 컨디션이 아닌줄은 알았지만..

지금껏 이놈 하나 고쳐보려고 그렇게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이사람 저사람 손에 맡겨보고..

이기계 저기계 거쳐가며 치료를 해봤지만

늘 제자리 걸음이었다.

하다 하다 지쳐버리는 것은 내 인내심.

결국 그만 포기하고 지내려 하다가

우연히 집근처 홈플러스에 SPA체형관리가 들어와

사위 맛사지 받으라고 권해주러 들어갔다가

정액권 발행해주고

나도 끊어서 연속 3일을 받아 보고 있다.

처음엔 원장도 가볍게 시작했는데..

이런 어깨는 처음본다면서 구슬땀을 흘리며 사투를 벌이는데

쉽지가 않은가 보다.

그래도 그동안 나의 걸음걸이나 습관적인 방향등

뭐가 잘못되었던건지..

오른쪽에 왜 습이 더 많아서 근육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지..

세심하게 알게 되면서 치료과정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어 좋은것 같다.

왼쪽과 오른쪽의 성향이 달라서 생겼던 문제들이

고질병이 되어 버렸고..

그로 인해 틀어졌던 좌우 비대칭을 잡아주며

오른쪽 어깨 인대가 얼마나 고래힘줄보다 단단하게 버티는지

어깨가 벌어지지 않기에 오른쪽 팔이 뒤로 활짝 제쳐지지가 않는다.

단순하게 근육이 뭉쳐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동안 골프를 하면서..

테니스를 하면서..

볼링을 하면서..

제대로 모양이 갖춰지지 않았던 이유가 나왔다.

이런 팔로~~ ㅎ

그러게요 이런팔로~

아직도 젊은줄 알고 이렇게 사용하고 있으니 참 대견하지요.ㅋ

맛사지 받으며 처음으로 악~ 소리를 내봤다.

어깨 힘줄을 건드리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원장은 땀을 뻘뻘 흘리고..

울 랑이가 옆에 있었으면 기절했을텐데.

내 입에서 맛사지 받으며 그런 소리 나는걸 여지껏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독종이라고 했었는데..하하하하

왠만해서는 연속으로 이렇게 만져주지 않는데...

연속 3일 받고 이틀정도 쉬고 또 들어가기로 했다.

덕분에 3일동안 집에서 쉼을 가졌다.

민찬이랑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후다닥~ 지나가고

모처럼 주말 오후.

잠깐 사무실 둘러보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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