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퇴색되어 떨어지는 낙엽들을 만나게 된다.
엇그제 물드는 낙엽들을 바라보며 행복했던것 같은데..
어느새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며 쓸쓸함을 담아보다니.
1월을 맞이하며 곧바로 11월을 받아 들이는 기분처럼
가을또한 그런 억울한 기분이 든다.
한가하고 한가한 11월 첫 주, 주말이다.
직원들 모두 한가롭게 집에서 쉬고..
둘이서 등산이나 갈까 하다 늦어져서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
미진이는 오늘 도로주행 연습하러 갔는데 자기 완전 잘했다고 전화오고
아들래미는 어젯밤에도 새벽까지 안 자며 컴게임하느라고
늦잠자 아직도 자고 있다.
해가 중천을 넘어서 지고 있는데..
둘이서 딱히 할 일 도 없고..
이렇게 나이 먹다보면 참... 심심할 것 같다.
그래서들 그 무료함을 매우려고 이것저것 찾는 것이 겠지.
찬 바람에 딩구는 낙엽들처럼...
빈 몸이지만 거름이라도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다.
오늘을 조금 고단하게 살아도 되는데..
쉴 수 있는 평안함이 있어 그럼에도 감사한 날이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롬 10:9) 아멘.
어제는 섬기는 풍성한 교회 주방 싱크대를 제작.설치해 정리했다.
그동안 눈으로 봐 오던것 몇가지..
목사님 예복장이랑 책꽂이. 성가복장등..
싱크대 문짝색을 편안한 노랑으로 했는데 상큼하니 전체 분위기가
살아나고 환해져 목사님. 사모님.. 보시는 분들 모두...
좋게 봐 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색상이 많은 비중을 찾이해 염려 했는데..
참 다행이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남편에게 손가락 심심하지 말라고 내 주신 숙제.ㅋ
기타 연주를 연습하라고.
이번 추수감사절에 찬양 드리자고...^^
오늘 아침에는 틀리고 거칠기는 하지만 남편의 고백과 같은 찬양 가사들이
남편 입술에서 고백되듯 찬송이 흘러나오고 서툰 기타 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졌다.
어찌나 행복하던지..
입술로 고백되어지는 찬양 가사속에 기도의 제목들을 올려 드렸다.
한걸음에 달려가는 인생길이 아니듯..
예수님께서 예정하시고 작정하신 시간을 인도하시며
그 길을 예비하시고 보호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그 분의 때를 기다리며 믿음과 인내로...
좌절하지 말고 기쁨으로 감당하며 이겨나가자.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하시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 분의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 사랑합니다.
낙엽처럼 살아온 나의 인생길이지만..
이 또한도 감사함을 고백해 봅니다.
(낙엽처럼 살아온 -장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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