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지금 행복할수 없다면..

니엘s 2012. 10. 30. 14:04

 

 

햇살은 참 이쁜 가을 오후 인데...

기온은 뚝 떨어져 차갑다는 느낌이 피부로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배를 보호할 따스한 이불을 준비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따스한 외투로 손이 간다.

다시 오래전 옛날로 돌아간것처럼 올해는 하루 하루가 감사하다.

밖으로 나가려고 기를 쓰고 거짓말을 하며 약속 만들던 남편이

작년 11월부터는 일절 물리치며 회사와 가정을 돌아 본다.

무슨 말만하면 늘 짜증이고, 화고, 폭발하던 남편이

영주랑도 서로 몸짓 주고 받으며 대화하고 생선발라 올려주고

서로 게임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 먹으며 친밀감을 나누고

조금씩 그 간격도 좁혀 가고 있다.

역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야

얼굴빛도 빛나고 성품도 바르며 고와지는것 같다.

메마른 가지 일수록 양분이 없고 나눌수 있는 생명이 없기에

하루 하루 타들어 가듯이..

생명수 나무처럼 윤기 흐리고 열매 맺히려면 사랑이 필수 요소인것 같다.

미진이나 영주. 남편과 나.

그럼에도 과거 청산하지 못하듯 내 생각은 가끔씩 날 외롭게도 한다.

그렇게 사람의 이기적인 마음은 늘 끝이 없나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세상 그 어느 자리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이..

가슴에 그대로 안긴다.

오늘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 7장13~14절.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아멘

소유욕을 버리고 넓은 마음으로...

내것이란 것은 이 세상을 없음을 인정하면서

집착이란 아집과 고집을 버리며

편견없는 눈과 귀.입술과 마음. 생각으로 자유하자.

자유란것은 내 안에서부터 다.

남들에게 찾는 자유란 없다.

내 안에서 부터..

나로 부터..

나 부터 자유해야 한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박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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