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가는 무렵에 주저리 주저리 하듯이 빗줄기가 연일 굵어지고 있다.
여름내내 가뭄으로 몸살을 앓듯이 저수지 바닥이 들어내며
굽은 허리 할머니손등 갈라지듯 갈라져가더니..
늦은 비라도 내려 갈증 해갈에 도움이 되니 좋기는 한데...
습한 기온으로 몸의 컨디션은 억망이 되는것 같다.
일적으로는 바쁜데..
늘 소득없이 겉만 덩그런 덩치 같은 상황들.
몸닳고 애닳고 심신이 지치기는 하지만..
이 또한도 이겨내며 지나가야 하리.
삶의 여러가지 단면들중에 하나려니 하면서...
또한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는건...
아쉬움이 내 시간 앞에 또 한고비 힘겨움으로 찾아왔나 보다.
만만한게 친정이라고..ㅎㅎ
그냥 모든것을 잊고 그만 두고 싶었다.
나한테 좋은 모습으로..
좋은 기억으로 함께 하며 지내온 시간들이 아니었기에..
그냥 다 접고 싶은 마음 뿐이였다.
그런데...
이제는 애착이 생긴다.
아니 해보고 싶다는 의욕도 생긴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다 보니 오히려 오기가 발동한다.
한번 부딪혀서 일어나 보자고..
우리나라 경기 때문이라는 핑계는 집어 던져버리고..
운영면에서 미흡했기에 찾아온 어려움이라 생각하며...
랑이의 마음과 생각에 변화가 일길 바라며..
다시금 마음 다잡고 힘내서 헤쳐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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