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랑이야 돌이키길 바래

니엘s 2014. 8. 27. 19:56

 

 

오늘 최종적으로 처리내역들을 열거해 보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더 빠질수도 없는..

더 추가되어야 할 부분들은 또 있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서 열거하다 보니...

목전까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도무지 내 판단과 내 계획도 내 뜻대로는 어떻게 손써볼수 없는 상황.

이 상황의 끝자락을 오기위해 그동안 그렇게...

많은 시간들을 길위에서 보냈나 보다.

답답하다 못해 두렵기도 하다.

두렵다 못해 머리가 지끈 거리며 밤에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나의 교만과 내 욕심에 사로잡힌 나의 이기적인 모습때문이다.

늘 문제앞에서 손내밀곤 하는 나의 목곧음 때문이다.

그런 내가 싫어서..

그런 내가 미워서..

그런데도 들려오는 찬양은..

들려주시는 찬양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힘을내라는 응원이시다.

만드소서 내 삶을...

나의 부끄러운 마음과 모습을 대변한다.

염려하지 말자..

그런다고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지금이 아니다.

힘을 내어서...

씩씩하게...

믿고 기운내자.

그래...

랑이도 제발 돌이키길 바래.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더 안좋은 상황으로 이끌어 갈 수 는 있겠지만..

그러니 제발...

힘을내서 주님을 바라봐.

무엇을 바라고 원하고가 아니라..

고단하고 힘들고 아픈 당신의 마음의 황무지를...

쓰리고 지치고 궁핍한 당신의 상하고 갈한 마음을...

주님의 푸른 초장에서 쉬고 안식을 얻고 새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이야.

힘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네.

 
(인생의 고난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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