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아버지기일 4주기

니엘s 2015. 9. 2. 12:29

 

흐릿하더니 한차례 시원스럽게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후두둑~ 후두둑~

여름내내 후덥지근했던 열기를 식혀주며 가을을 선언하려는듯...

훗~~

정말 소나기 였나 보다.

잠시 왔다갔다하며 업무처리하고 자리에 앉으니

햇님이 반짝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오늘이 아버지 4주기 기일인데...

화분에 죽은 나무가 있기에 뽑아 버리고 얼마전 고니태풍영향으로

화분이 깨져서 그냥 있던 녀석을 옮겨 심어 주었다.

그런것 같다.

지금 내 마음이....

죽은 뿌리 뽑아내고 살아있는 생물을 살리는 마음으로.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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