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아지트에 내리는 눈

니엘s 2015. 12. 26. 09:29

소복

소복

 흰눈이 내린다.

아직 눈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너울너울 흰치마 날리며

소롯이 소롯이 내린다.

높게만 올라가 있는 아파트 꼭대기에도...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성탄꼬마전구 옆에도...

성탄절이 지나가는 자정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한

흰눈은 친구가 되어준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같은 설레임으로...

내마음에도 흰눈이 내리며 하얗게 덮어 주었으면 좋겠다.

따뜻한 생강차한잔 준비해 놓은 이시간.

아들래미 면회 가려고 했는데..

미리예정한게 아니기에 오늘 근무라서 면회가 안된다고..

다음에 오라고해 아쉬운 마음 적어본다.

흰눈이와서 처음으로 부대내 눈을 치웠다고.

적은 군인월급이지만 그안에서 적금도 들었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아들이 대견스럽다.

어쩜 그런 생각들을 하지? ㅎ

무엇이든 낭비하지 않고 허송세월 보내지 않는다는것은 좋은것 같다.

오늘도 힘들게 마음속 생각으로 번민하지 않으며 잘 융합해 나가는

감사한 주말을 보내자.

니엘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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