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같이 변덕스런 날씨덕분에
오늘도 웃었다 슬펐다하는 마음에...
백목련 한가지 선물해 줘 본다.
순백의 하얀 목련처럼..
내 마음도 하얗고 깨끗하고 싶은데..
퇴색되어 떨어지는 초라한 모습처럼 때로는..
너무도 초라하고 초췌해 쓸쓸하고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목련의 내일은 또 다른 시간이 아닌..
그모습 그대로 다시 태어나기에
오늘이 추하다고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그냥 내 보이기에 감사한 마음 같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초라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정갈한 목련의 자태처럼
오늘도 나의 몸과 마음을 그렇게 살펴본다.
화려하지 않지만..
초라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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