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친구~친구는 적당히

니엘s 2018. 3. 14. 13:56



뭔지 모르게 답답한 마음이 드는 요즘.

자꾸만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꺼내 놓지는 않았지만

늘 생각 한켠에 있었던

잊혀진줄 알았는데..

아직도 생생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인생의 실타래가.

쉬고 싶었는데...

아침에 혼자 출근했던 랑이 한테 전화가 왔다.

준비하고 있으라고..

세탁실 세탁기랑 가스건조기 새로 바꾸면서

정리할 부분이 생겨서

거취대 하나 짜 달라고 했더니

다 되어서 가지고 들어온다고.

정리하고 같이 출근하자고..ㅠ

그렇게 늦잠 좀 자고 일어나

딸래미랑 사위 아점 준비해 주고는

대충 정리해 놓고 나왔는데

어젯밤 친구들과 회먹고 바로 귀가 한다는 녀석이

회사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친구한테 빠지면 이렇게 무서운 것일까?

예전에 랑이도 친구! 친구! 하면서

한동안 정신 못차리고 불나방처럼 뛰어 들때가 있었는데...

아들래미도 지금 그런 시기처럼 저렇게 친구, 친구 하면서

정신을 못차린다.

오전을 잠으로 허비한 녀석.

잘못했다며..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며 용서를 구하지만..

더 큰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를 많이 봐왔던

부모 마음은 늘 불안하고 초조하며 걱정만 앞선다.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지..

내가 좀더 정신 차려야 하는데..

안일함에 너무 익숙해 졌었나 보다.

정신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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