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여수문상후 무창포

니엘s 2020. 5. 30. 12:51

 

 

 

 

 

 

 

지난 수요일.
막내동생 시부상 연락을 받고

시골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받았다.

다들 평일이라 멀어서 다녀가기 힘들터이니

시간이 되면 내려와서 함께 여수에 다녀오자고.

동생들과 통화후 일 하라라고 하면서

랑이랑 시골로 내려가 친정엄마 모시고 여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코로나19로 장례식장 분위기도 참 묘했다.

오랫만에 뵙는 사돈어르신을 한분은 영정사진으로 뵙고

한분은 온기로 뵙는다는 사실이 마음을 절절하게 했다.

다른 가정들과 달리 유난히 사돈댁들하고

친하게 지내시며 항상 친정엄마를 참들 좋아해 하신다.

그렇게 반나절을 보내고 엄마 모시고 시골집 도착.

간장 게장 먹지 못하고 온것이 마음에 걸리신 친정엄마.

그 늦은밤.

냉동실에 얼려두신 꽃게를 꺼내서 꽃게탕을 끓이시고

마침 몇마리 간강게장도 담으셨다며 꺼내 차려주시는데

두툼하게 알찬 꽃게딱지부터 다리까지...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꽃게탕 한웍을 다 먹고...

간장게장까지 싹~ 비웠다.

진짜 올해 들어와서 처음 그렇게 맛나게 먹은것 같다.ㅎ

 

다음날.

시댁으로 올라가 시부모님과 점심해먹고 쉬다

이것저것 챙겨서 싸주시는 시어머님 마음을 받아오면서

아들래미랑 사위.

이웃사촌들이랑 나눠 먹을 회를 떠오며

직원들한테 미안해 직원들 회까지 진공포장했다.

퇴근시간 계산해 좀 늦게 출발 했더니..

사위는 잠잘시간이고 다음날 먹을거니 전화 안하고

야간에 납품 끝낸 아들래미랑 이웃사촌들 불러서

매운탕 끓여 회를 나누니 너무들 좋아한다.

항상 쭈꾸미철이랑 꽃게철. 대하철등...

시골에  다녀오면 떠오는 회는 같이 나누게 된다.

 

시누가 맛보라며 썰어준 회를 한점 먹으며..

아들래미와 이웃사촌들..

직원들..

식당 사장님 내외까지..

맛나게 잘 먹었다.

역시..자연산 회가 맛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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