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ㅋㅋ~들켰다

니엘s 2021. 3. 9. 10:07

 

오랫만에 기분좋게 써비스 세차를 하고

혼자 프로방스에 들려서 아이쇼핑하다

아들래미 침대패드 하나 사서 들어와

세탁기에 돌리고 있는데 랑이가 들어왔다.

단촐하게 둘이 있는 시간.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대게 먹으러 갈까? 하고 준비해 나가려는데

딸래미한테 전화가 왔다.

어디있느냐고...

집인데 나가려고 한다며 왜? 하고 물으니

민찬이가 포테이토 먹는다고해 롯데리아 왔는데

바로 앞에 민찬이가 잘 타는 놀이기구가 있고

민찬이는 그 놀이기구를 타자고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자

민찬이 왈~

"할머니 돈 있어.

동전지갑에.

전화해~" 했다고.

헐~~~

정말... ㅋㅋ

나가는 김에 잠시 들려서

1000원권 2장 주고빠이~~ 하고 돌아서

식당으로 가는길.

또 전화가 온다.

"어디야?"

"저녁 먹으러 가려고..."

"누구랑?"
"아빠랑 둘이."

"왜?"

민찬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간다고 했다고..ㅋ

뭐 먹을건데 하고 물어보는 딸래미.

대게 먹으러 간다고 하니 그럼 다녀와~ 한다.

(딸래미는 대게나 꽃게..이런거 별로 안 좋아함)

막상 그러고 나니 사위가 마음에 걸리고...

얘기 해보고 식당으로 와 하면서 주소 남겨 놓고나니

잠시후에 전화가 온다.

알았어...

민찬이 자전거 집에다 놓고 갈께~

어차피 대게 찌는 시간도 있고 하니

미리 도착해 주문해 놓는것도 잘한것 같다.

그렇잖아도 이번 구정에 시골에서 올라올때

평소 같았으면 시골에서 회를 떠 올라와

사위랑 먹었을텐데

올해는 회를 떠오지 않아서 마음 한구석에 걸렸는데

회 좋아하는 사위 잘 먹을 생각하니 해피.

그렇게 모두 모여서 행복한 식사 자리.

딸래미가 생물 대게를 먹어보더니

"내가 대게를 못먹는게 아니였던것 같아.

무한리필 대게 같은건 비릿냄새가 나서 싫었는데

이것은 비릿한 냄새없이 맛있다고...

앞으로 종종 먹어 보겠다고."ㅎ

아무튼 잘 먹고 좋아하니 즐거운 일이지.

단촐하게 나올 금액이 민찬이 덕분에 커졌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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