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손자

4살 민찬이 어린이날

니엘s 2021. 5. 5. 22:39


























민재 50일, 100일, 돌사진 쵤영 상담을 예약했다는 딸래미.
민찬이랑 시간을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아침부터 함께한 민찬이.
지난번 히어로키즈카페 좋아하니 가도 돼~ 하는데
그곳은 내가 썩 마음에 들지 않어서 고민.
분명 아침 영상통화 할때 짜파게티 먹었다고 했는데...
녀석~~언제나처럼 "나 밥줘~할머니" 한다.ㅎ

야무지게 밥한공기...사과 반쪽 먹고 나선길.
어디로 갈까 고심하다가
그래도 임진각평화누리에서 노는게 좋을듯해
달려 갔는데...역시나 사람들이 가득 가득.

입구 솜사탕 할아버지 부터 20분 이상 줄서서
겨우 하나 사들고 들어간후
간식이나 매표소...놀이기구 매 기구마다
길게 늘어선 행렬들.
인기좋은 곳은 1시간 30분 까지 기다리는 대단함.
민찬이도 탄타고해 줄 서면서 벤치에 앉아
낮잠 재웠는데...
한시간이 넘도록 외할비는 줄서있고...
겨우겨우 깨워서 탈 차례되어 타자니까
코앞에서...안 타겠다고...
헐~~~!
이런 황당한 일이...ㅋ
그래도 안타겠다는데 어쩌누...
그럼 어디갈까? 하니 바람의 언덕에서
연날리는 모습을 보며 연 날리자고.
작년에 한번 연 닐린 모습이 생각이 나나 보다.

그렇게 차에 두고온 연 가지러 외할비는 차에 다녀오고...
민찬이가 원하는 장소로 걸어가 돗자리펴고 앉아
외할아버지가 가져오신 연을 조립해 날려주니
민찬이 스스로 혼자 하겠다고...
더 높이...더 높이... 날아가게 해 달라고.
원하는 요구 조건 다 들어주며
바람의 저항을 잘 버티며 힘조절 잘하면서 놀더니
이번에는 비눗방울 놀이 해야 한다고...ㅋ
녀석~~
한번 해 본것은 그대로...다 기억해 내며
꼭 다 해야 한다.
안그럼 눈물~~쏘옥...

비눗방울 놀이 끝내더니 또다시 연 날리기.
자리 옮겨서 연날리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니
자꾸 연들이 서로 뒤엉킨다.
결국 우리는 철수 하며 집에 갈까? 하니
아니야~~더 있을거야...ㅎ
그럼 또 어디갈까? 하는데 기차 소리가 들리고...
우리는 기차행.
다같이 타야 한다는 민찬이 명을 받고
처음으로 다같이 기차에 몸을 싣고 칙칙폭폭~~

그래도 아쉬움이 남은 민찬이.
발매티켓 마지막 1장까지 남기없이 다타고
내려오더니 집에 가잰다.
ㅎ~~
배가 고픈 모양이군.
역시나 차에 타자마자 감자에 케찹찍어 먹고 싶다고 하더니...
화이트밥에 국물 말아서 고기랑 소시지랑 먹자고.
생선구이 식당에 들려 주문하고 기다려 나온밥.
헐~~흑미밥이다.
화이트밥 달라고 소리치고~~ㅠ.
식당측에 부탁해 옆 가게에서 백미 한공기 얻어다 주셔서
미역국에 말아서 고등어랑 이면수 얹어서 주니
흡족해 하며 한그릇 뚝딱.
맘이 누그러지니 소세지 여긴 없어? 하면서 넘어간다.
참말로~~
민찬이의 어린 자아가 형성되면서
요구조건들도 명확해 지는것 같다.

식사후 근처 롯데아울렛에 들려 공룡 만나서
인사도 하고...
돌아 가는길.
"할머니~ 우리 내일 모래놀이 갈까?" 한다.
허걱~~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니
그게 또 재밌었는지 또 하고~ 또 하고...ㅎ
이건 약속 한거 아니다...하니까
아니야~ 약속한거야 하네. ^^;

민찬이네 집 엘리베이터 앞에서 작별 인사 하는데
민찬이가 안아주며" 즐거웠어요~~" 한다.
녀석~~가끔 이런 엉뚱한 단어로 깜놀케 한다니까. ㅎ
건강한 채력으로 고단하게 잘 논 김민찬.
이제 몇일후면 3돌 맞이 하는데...
지금처럼 해맑고 지혜롭게 잘 자라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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