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던 석모도&교동

요즘 주변에서 언니들이나 친구들이
갱년기 증상으로 많이들 힘들어 하고 있다.
맘적으로...
몸의 변화...
감정기복과 억눌렀던 여러가지 것들이
올라와서 힘들다고들 한다.

한동안 나도 왔다갔다 하면서 힘들었는데...
함께 겪게 되는 과정들이다 보니
이해하는 마음의 폭이 커지는듯 하다.

답답한 일상이지만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친구들.
맘먹고 움직여서 가을빛 보러 가자고 했다.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거보다
강화도라도 달리며 수다떨고...맛난거 먹으며
웃다보면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것 같아서...

강화도 검색하다 토담한식 리뷰보니
평도 좋고...맛깔스러워 보여서
주유 완충후 네비게이션 찍고
2시간 달려서 도착.
낙지볶음과 벤댕이무침을 주문해 먹는데
맛이 실망스럽다....ㅠ
그냥 아는곳....뜰안에 정원으로 갈걸...ㅠ

네비게이션 검색하니 1분거라다...헐~
그냥 숟가락 내려놓고 뜰안에 정원으로 가자고 했다.
두번째 점심 식사는 내가 계산하겠다고...
친구들 좋아하는 암게장정식으로...
들어선 순간.
친구들이 환하게 웃는다.ㅋ

간장게장과 산채나물 정식을 2인분씩 주문해 먹는데
게장이 특히나 맛나다며 잘먹어서 내맘도 안심.
이렇게 연속으로 2번이나 점심식사 해보기는 다들 처음.
아고~~배가 터질것 같다.
하하하하 ~~
바로 앞에 있는 보문사 올라가다 입구에서 턴했다.
너무 배불러서 도저히 가파른 길을 올라갈수가 없노라는
은주 의견을 듣고...ㅎ

커피한잔 마시러 나가다 갑자기 교동으로 장소변경.
강화 나온김에 한번 달리자 하고 달려서
대룡시장 한바퀴 도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문 닫은곳도 많고...
생각보다 채워지지 않는 그무언가....
실망스런 마음으로 물든 석모도& 교동 나들이.
돌아 나오며 강화도는 이제 빠이빠이 ~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들 하며 웃고...
다음주엔 은주네 옥상에서 삼겹살 구어 먹기로 하고
헤어졌다.
모두가 편안한 마음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