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여행길에서...

니엘s 2013. 9. 25. 10:01

 

 

헨드폰이 울리지 않던 시간을 달려갔다 왔다.

그냥 한번 흘린 말이 였는데...

귀 담아 들어주시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재민+양근희 언니 부부.

꽃을 사랑하며 모든 사람들을 사랑스런 눈길로 이뻐해 주는 근희 언니.

묵묵하게 지켜주며 챙겨주고 담아서 진국으로 끓여주는 재민 오빠.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런 부부도 계시구나 할 정도로..

정말 모범이 되고 배울점이 많은 오빠랑 언니다.

남편 또한 대부분 그렇듯이 가부장적 사고와 우리 나이 또래의 사고로

알게 모르게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남성 우월주의가 있었는데...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란 생각을 은연중 밑바닥에 깔고 지냈는데..

할리를 타면서 인연이 되시는 분들과 대화하고 만나고 부딪히다 보니

자기의 틀이 고정관념이였고 잘못되었던..

고지식하고 이기적인 나만의 울타리 였음을 깨달으며

그 문을 열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인이란... 내가 아끼고 보호하며 최고로 대우해줘야 하는 사람이다.

부인이란...내가 인정하고 높혀줄때 남도 그를 인정하고 높혀준다.

개나 동물..다른 사람들은 대우해주고 이뻐해 주며

내 사람이란 이유로 무방치하고 가치없게 대하면 시들고 무의미해지니

병들고 후회하기 전에 가꾸고 함께하며 즐겁게 살라는 당부의 말씀들이

남편 마음을 움직였다.

나름 잘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했다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였다며...ㅎ

바이크로 2박 3일동안 바람을 가르며 다녀온 긴 여정길.

남편은 지금 후유증으로 다리가 저린것 같다지만..

제주도 투어를 계획하며 즐거운 준비를 한다.

내가 가벼워져야 한다.

내가 가벼워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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