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손자

영주 통장 만들어 준날

니엘s 2014. 3. 12. 14:52

 

 

나도 모르게 많이 힘이 드는가 보다.

왠지 모를 불안초초가 나를 엄습하는 것을 보면..

자다가도 가위 눌리듯 눌리며 자꾸만...

거친 숨소리가 나고 한숨을 토해내게 된다.

강하게 말씀하시는 최지현목사님 말씀도 생각나고..

내 게으르고 무가치한 시간도 생각나고..

무능하면 두손 들고 나가야 하는데...

아직도 내 고집으로 일관하며 내 수고로 애를 쓰려고 하는것을 보면..

쓴 한숨을 토해내고...

가뿐 숨을 토해내면서도 그걸 맘껏 내려 놓지 못하고 있으니..

어제 못한 공인인증서 때문에 영주랑 유일전기에 들렸다가

JC자재백화점 들려서 기업은행에 다녀왔다.

영주는 자기 통장이 생긴다니 재밌고 신나는지 연신 싱글벙글~!

비번때문에 투닥 투닥거리며 생애최초 기업통장을 만들어었더니..

아뿔사~~ 영주 앞으로 몰래 들어가고 있는 청약통장 잔액까지..

스마트뱅킹 내역에 다 뜰줄이야...

에고~~

생각 못했다..

다른 은행으로 갈것을...ㅎ

자기 이름 앞으로 쌓여 있는 통장 잔액을 보더니 영주는 깜놀한다.

엄마. 아빠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아디다스에 들려서 츄리링 바지하나 구입한 영주와..

요즘 다이어트 하며 살이 빠졌다며 바지 두개 살테니 입금해 달라는 미진이.

 

"마른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하신 말씀을 생각하며 다툼이 아닌 화목이 있기에 감사하다.

 

이 또한 그들의 복이기에 감사하다.

더불어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음에 더욱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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